평소에 스스로 성격이 어느정도 급하다는 건 알았지만,
요즘 운전을 하다 보니 더더욱 내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는 듯하다.
오늘도 간만에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곳에 가기 위해 넉넉히 출발하긴 했지만,
오늘따라 길도 막혀서 인지, 2:00에 있을 guide tour까지 가기가 만만치 않았다.
마침 어제 그동안 귀물 같은 녀석을 반납하고, 좀더 얌전한 녀석(?)으로 고른 기념으로 감을 익힐겸, 속도를 좀 내었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규정속도를 지켜가며 달렸지만, 1차선에서 뻥뚤려 있길레, 쭈욱 밟아 봤다. 예상과 달리, 부드럽게 100마일 근처까지 뽑아 주었다. 괜찮다 싶어 속도를 줄이고 다시 쭈욱 가는데,
갑자게 뒤에서 난데 없이 경찰차가 보였다. 삐릭삐릭 하면서 뭐라고 하길레, 그냥 급하니 비켜달라는 표시인줄 알고, 2차선으로 움직였는데, 다시 따라오면서 오른쪽 깜박이를 켜면서, 따라왔었다. 심상치 않다 싶어서 속도를 줄였더니, exit으로 나가라고 해서 나가자 마자 차를 새웠더니, 영화에서 보는 듯한 경찰관이 차로 다가 오더니
"계기판은 보고 달린 것인감?, 100 마일 근처였어, 1마일만 더 빨랐으면, 감옥행이야 알어?"
이랬다. 뭐 봤다고 할려고 하다가, 그냥 몰랐다는 표정을 지었더니, 라이센스를 달라고 했다. speeding ticket 하나 끈겠구나 싶어서, 국제면허증이랑 면허증, 그리고 차량 등록증을 줬더니, 잠깐 기다리고 했다.
도로 표지판에 붙은 ticket fine들이 엄청나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내심 걱정하기도 했지만, 뭐 좋은 경험한 셈 치려고 했는데, 다행이 국제면허증이고, 잠시방문객인데다 렌트한거라 그런지(아마도 처리상의 문제가 있었을지도.. ) 암튼 다음부터 속도 내지 말고 고속도로에선 65마일 넘지 말라고 하면서 유유히 사라졌다.
뭐 그냥 좋은 경험한 셈쳤다고 했는데..
실제로 집에와서 같이 갔던 분이 찾아 봤는데, 100마일 넘으면 진짜로 감옥을 간덴다.ㅡ_ㅡ;
순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꽤나 위험한 짓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진짜 신기한건.. (정신못차리고)
고속도로 중간에서 차량 통행량도 많았고, 사실 100마일까지 가속을 시도한 것이라 실제로
100마일로 간시간은 길어야 3초정도 이고 전체 가속 구간도 20초 정도밖에 안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 경찰관은 과연 어디서 나타났으며, 절묘하게 그 구간에 있었단 말인가..?
가고 오면서, 같이 같던 분들이랑 경찰차만 보이면, 혹시 저렇게..(?) 라고 의심을 하면서 왔었다.
어찌되었건, 불행중 다행으로 아무일도 없었고,
더군다나 좋은 교훈도 얻었으니.. 사실 이게 가장큰 운수가 아닐까 싶다.
"안전 운전 합시다.. "

